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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립리그 통해 복귀 40세 이라부, "톱리그 목표"


"이왕 시작한 것, 톱리그를 목표로 플레이 하겠다."

트레이드 마크인 '강속구'로 일본 프로야구의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이라부 히데키(40)가 독립리그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라부는 10일 일본 고지 시내에서 시코쿠-규슈 아일랜드 독립리그의 고지 파이팅 닥스와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라부는 등번호 14번을 받았고, 23일 선발등판이 예정돼 독립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이라부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1988년~96년)의 에이스로 활약하다, 지난 1997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이후 몇 개의 메이저리그 구단을 거쳤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제출하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일본에 복귀한 이라부는 한신 타이거즈(2003년~2004년) 유니폼을 입은 후 현역 은퇴했다. 프로 17년간 개인통산 106승 104패를 기록했다.

사다오카 파이팅 닥스 감독은 "던지는 경기는 모두 이기길 바란다"며 스타 출신 이라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은퇴 후 복귀까지, 이라부의 행보

현역 은퇴 후, 이라부는 미국으로 건너가 그린카드(외국인 영구거주권)를 취득하고 사업가로 활동했다. 고교시절 친구와 동업해 캘리포니아주 LA에서 프랜차이즈 우동 가게를 운영했으나, 사업이 여의치 않아 결국 폐업했다.

이라부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야구 실력과는 별개로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8월20일에는 일본 오사카의 한 술집에서 폭행사건을 일으켜 현행범으로 체포돼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적도 있었다.

이라부는 2009년 4월27일 미국 독립리그 골든베이스볼 리그 롱비치 아마다와 계약(월급 1천500달러)을 체결했다. 5년만의 현역복귀였다. 이어 8월 일본 시코쿠-규슈 아일랜드 독립리그 고지 파이팅 닥스 입단을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광속구' 투수 이라부

이라부는 지난 1993년 5월3일 세이부전에서 158km를 스피드건에 찍었다. 일본출신 투수가 일본구장에 설치된 스피드건으로 측정된 것으론 지금까지 가장 빠른 구속이다.

국제대회에선 지난 아테네 올림픽 때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가 160km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선 다르빗슈 유(니혼햄)가 161km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구속은 162km를 찍은 마크 크룬(요미우리)이며, 임창용(야쿠르트)이 2위에 해당하는 160km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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