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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결승골' 서울, 경남에 2-1 승리


'패트리어트' 정조국이 FC서울을 살려냈다.

FC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9 K리그' 19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정조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11승3무4패, 승점 36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전북(승점 32점)과 승점차를 벌리며 K리그 1위를 고수했다. 반면 경남은 2승10무6패, 승점 16점에 머물며 하위권 탈출이 어렵게 됐다.

무더운 날씨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일까. 무기력한 전반전이었다. 서울과 경남 어느 팀 할 것 없이 무기력함을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과 경남의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둔했고, 패스 미스를 남발했다. 이렇다 할 위협적인 슈팅조차 날리지 못했다.

전반 16분 데얀이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춰, 서울이 살아나는가 싶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경남 역시 전반에 몇 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약하거나, 골대를 한참 벗어나고 말았다. 결국, 두 팀은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쳐야만 했다.

무기력한 전반은 잊어라는 듯 후반, 서울과 경남 모두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로 골을 향해 전진했다. 후반 1분 서울은 안데르손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경남을 두드렸고, 경남은 이훈의 오른발 슈팅으로 맞받아쳤다.

그리고 전반 16분 서울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주인공은 데얀이었다. 김승용의 패스를 받은 데얀은 수비를 등지고 감각적은 왼발 터닝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박혔다.

선제골을 허용한 경남은 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경남은 후반 18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한다. 인디오의 패스를 받은 송호영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너무 성급했다. 송호영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멀찍이 벗어나고 말았다.

그래도 경남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27분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경남의 해결사는 김동찬이었다. 인디오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동찬은 왼발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서울은 후반 31분 마지막 카드로 정조국을 투입시켰다. 그리고 경남 역시 후반 37분 역전골을 위한 히든카드로 서상민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두 팀의 용병술 대결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서울이었다. 서울이 빼든 마지막 카드가 성공을 거뒀다.

정조국은 후반 43분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김승용의 크로스를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 짜릿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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