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민영이 전 남편 이찬과의 지리한 법적 공방을 끝내겠다는 입장을 선언했다.
이민영은 17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폭행사건 이후 이찬(곽현식)측과의 직접 만남을 통해 이찬 측의 진심어린 사과와 조속하고도 원만한 해결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며 "그러나 폭행사건 이후 이찬 측으로부터 단 한차례의 직접적인 위로의 말을 전해 듣지 못했고, 오히려 나의(이민영) 바람과는 정반대로 진행돼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마지막 순간까지도 언론을 통해서 이찬 측에서 소를 취하하였다는 것과 그들의 입장을 전해 듣는 것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민영은 또 "이미 언론에 보도된 대로 더 이상 고통스러운 법정공방을 지속하고 싶지 않다. 소송을 계속한다면 법적인 판단을 통하여 지금까지 왜곡되거나 감추어진 진실이 더 선명하게 드러날 것임에도 소를 취하하고자 하는 것은 법정공방이 진행되는 동안 또 다시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과 루머로 더 이상의 상처와 고통을 받도록 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라며 "진실은 언젠가는 제자리를 찾아올 것으로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이유로 이찬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할 것"이라며 "다만 소 취하에 앞서 이찬 측이 앞으로 두 번 다시 언론이나 제3자를 통해 나에 대한 비방이나 진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문서화 해주기를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이민영은 "이번에 이찬 측이 소를 취하한 것이 다른 목적에서가 아니라 이제는 상호간에 원만한 해결과 화해를 원하는 진심에 근거한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하지만 진정으로 이찬 측이 법정공방을 종결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언론을 통할 것이 아니라 양측이 직접 만나서, 그것이 불편하다면 적어도 양측의 대리인들이 법적인 절차를 거쳐 합의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된다"고 법적 절차를 통해 사건 해결의 종지부를 찍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이민영은 끝으로 "소송의 당사자들이 앞으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허위보도와 조직적인 악플 행위를 중단할 것과 보다 명확한 해결을 위하여 소송 당사자들간에 만남을 통해 사건을 종결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로써 지난 2007년 초 시작된 양측의 법정 공방이 2년여만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