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프로야구 시즌 후반기 일정도 이제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가을잔치'에 참가할 4강 티켓의 주인공이 어느 팀 하나 명확하지 않을 만큼 안개전선이 걷히지 않고 있다.
일단 선두 KIA를 비롯해 2위 두산, 3위 SK까지 3개 팀이 1~3위 순위를 두고 3강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현재 오히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4위에 누가 안착하느냐다.
이달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4위 롯데가 어느 정도 중심을 잡고 5위 삼성과 승률 싸움을 벌이는가 싶었지만 지난 주 롯데가 홈 구장인 사직에서만 5연패를 안으면서 6위 히어로즈까지 경쟁 대열에 다시 합류했다.
5연패에 빠졌던 롯데는 23일 사직 LG전에서 선발 조정훈의 호투와 이대호의 홈런 2방 등에 힘입어 6-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전날(22일) 5위로 떨어졌던 순위를 다시 4위로 끌어올리며 흐트러진 모습을 추스렸다.
반격의 기회를 잡았던 5위 삼성은 두산과 치른 지난 주말 3연전에서 1승2패로 밀리면서 아쉬움을 안은 채 재반격을 준비하게 됐다.
23일 두산전에서는 앞서가는 경기를 펼치면서 경기 후반 필승 계투조를 투입했다가 오히려 패하고 만 삼성이다. 하지만 최근 정현욱을 중심으로 하는 불펜진이 중반기 한때 처졌던 모습에서 조금씩 탈피하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보이지는 않는다.
롯데와 삼성이 주춤하는 사이에 6위 히어로즈가 4위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는 상황이 됐다. 24일 현재 롯데, 삼성과 승차 2경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잔여경기가 경쟁팀들에 비해 가장 많기에 가능성을 크게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이 "우리 팀이 잘한 게 아니라 상위권 팀들이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듯이 히어로즈도 지난 주말 목동에서 열린 최하위 한화와의 3연전에서 1승2패를 안으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만들지는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막바지 순위 싸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4위 경쟁팀들간의 맞대결이 이번주 잇따라 펼쳐진다.
롯데가 그 중심이다. 롯데는 25일부터 대구에서 5위 삼성을 맞아 주중 3연전을 치른 다음 곧바로 주말 3연전은 사직으로 돌아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치열해진 순위 다툼의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전이기에 3개팀은 총력적을 펼칠 수밖에 없다. 히어로즈는 주중 LG를 상대하고 사직으로 내려가고, 삼성은 롯데전에 이어 주말 SK를 만난다.
시즌 막바지까지 숨가쁘게 요동치고 있는 4위 쟁탈전이 이번주 경쟁팀들간 맞대결을 통해 진정세로 돌아설 지 관심사로 다가왔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