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동수 죽음 미스터리 풀렸다 '반전 결말'

MBC 주말기획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동수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내며 막을 내렸다.

'친구'는 마지막회를 앞두고 준석(김민준 분)의 잘못된 지시로 동수(현빈 분)가 습격을 당해 비운의 죽음을 당하는 장면이 방송돼 결말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원작 영화에서는 준석이 법정에서 동수의 살해를 지시했다고 자백하면서 끝을 맺었다. 이처럼 여운을 남긴 결말에 동수의 죽음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30일 방영된 '친구' 마지막회에서 마침내 동수의 죽음에 대한 비밀이 풀렸다. 동수의 죽음을 지시한 사람은 준석이 아닌 상곤(이재용 분)이었다.

동수의 죽음을 지켜본 준석은 자신을 자책하며 오랫동안 괴로워했다.

준석은 진숙에게 "동수는 내가 죽인 거나 마찬가지다. 계획했었다. 그 놈아를 죽일 계획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동수를 죽이려고 했지만 동수의 죽음에 관여하지는 않았던 것.

그러나 법정에 선 준석(김민준 분)이 '동수의 죽음 내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자백을 하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준석은 동수의 죽음 뒤에 상곤 일당이 있음을 알고는 복수를 감행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갔다.

준석은 면회 온 진숙에게 "아이 철들기 전에 일본으로 가 있어달라. 아이 데리고 면회 다니는 것이 마음이 안 좋다. 나는 내 아가 자기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몰랐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준석과 같은 교도소에 수감된 상곤은 준석의 사건을 맡은 검사에게 조직폭력배와 결탁한 국회의원의 비리와 국제적인 마약 조직을 가르쳐주겠다는 것으로 거래를 하며 빠져나갈 궁리를 했다.

그러나 준석은 교도소에 불을 낸 후 빠져나와 상곤을 찾았고, 결국 상곤을 죽이는 것으로서 동수에 대한 복수를 했다. 그리고 자신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어린 시절, 절친한 친구로 시작해 칼을 맞댈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의 사슬을 끊는 순간이었다.

화면은 '와 그랬노 친구야. 니가 그러면 내가 더 미안해진다 아니가' '친구끼리 미안한게 어딨노'라며 정겹게 어깨 동무를 한 두 친구의 모습으로 끝이 났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예상치 못한 반전에 손에 땀을 쥐며 봤다' '배우들의 명연기와 명품 영상이 마지막까지 빛났다. 시청률은 낮았지만 명품 드라마였다'고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