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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박지성, 해야 할 이야기를 했다"


호주전 앞두고 공식 인터뷰 "한 번의 경기로 선수 평가하지 않을 것"

"박지성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선배 입장에서 창피스럽다."

축구대표팀 허정무(54) 감독이 해외파 10명으로 첫 훈련을 시작한 부분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허정무 감독은 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첫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반쪽 소집' 논란에 대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A매치 기간에 리그 경기가 열리는 곳은 없다"며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표출했다.

상생과 화합을 누차 강조했던 허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주장 박지성이 입국 인터뷰에서 A매치를 앞두고 해외파와 국내파의 '반쪽 훈련'에 대해 "이런 한국 축구의 현실이 슬프다"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한 부분에 대해 허 감독은 "전적으로 공감한다. 해야 할 이야기를 했다"며 "선배 입장에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정리했다.

재승선시킨 김남일과 설기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경험도 풍부하고 기량도 좋다. 현 멤버와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언제든 환영한다"고 이들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허 감독은 호주전의 결과로만 선수들을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 번의 경기로 선수를 평가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경쟁을 통해 팀에 녹아드는 부분을 찾을 것"이라고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지기를 바랐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에 대해서는 "유럽팀을 가상한 경기"라며 "아일랜드와의 친선경기나 일본과의 최종예선을 분석하니 수비에 숫자를 많이 두고 경기를 하는 팀"이라며 좋은 상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이뉴스24 /파주NFC=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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