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계절, 가을을 맞아 극장가에 추남(秋男)들이 떴다.
개봉 전 김명민의 살인적인 감량으로 화제를 모은 '내 사랑 내 곁에'와 명성황후의 알려지지 않은 사랑을 그린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조승우의 입대 전 마지막 영화로 색다른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멜로로 귀환한 '호우시절'의 정우성과 남자들의 진한 의리와 부성애를 그린 '부산'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가을 극장가는 남자들의 사랑과 눈물로 채워질 전망이다.

지난주 박스오피스 1, 2위에 나란히 오른 '내 사랑 내 곁에'와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하지원과 수애의 열연과 함께 남자배우들의 변신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연기본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20kg 몸무게를 감량하며 루게릭 병 환자로 분한 김명민은 움직일 수 없는 몸 대신 작은 손짓과 눈빛만으로 애절한 사랑과 삶에 대한 애착을 그려 호평을 받았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촬영을 마치고 군에 입대한 조승우는 극중 명성황후 '민자영'을 사랑하는 호위무사 '무명' 역을 맡아 액션 연기에 도전, 색다른 변신을 선보였다. 명성황후에 대한 일편단심 사랑을 격정적으로 연기한 조승우는 액션과 멜로를 오가는 열연으로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놈놈놈'에서 화려한 장총 액션으로 여심을 자극한 정우성은 장기인 멜로로 귀환,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허진호 감독의 영화 '호우시절'에서 평범한 회사원으로 분한 정우성은 중국 여배우 고원원과 호흡을 이뤄 특유의 촉촉한 눈빛으로 아쉬운 사랑의 감정을 선보인다.

오는 10월 19일 나란히 개봉하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와 '부산'은 거친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트란 안 홍 감독의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한미일 톱스타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
톱스타 이병헌과 조쉬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를 한 영화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개봉 전부터 화제를 일으켰다. 이병헌의 강렬한 악역 연기와 여심을 자극하는 조쉬 하트넷, 일본의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선보일 액션과 멜로 연기가 관전 포인트다.
국민 남동생 유승호가 출연한 영화 '부산'은 남자들의 진한 의리와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망나니 아버지를 둔 소년과 그를 헌신적으로 키워준 남자, 그리고 신장암 선고를 받은 뒤 아버지를 찾은 소년 등 세 남자의 관계를 통해 부산 사나이들의 의리와 부성애, 우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반항아로 분한 유승호의 색다른 연기가 누나 관객들의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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