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동국 두 골' 전북, 창단 후 첫 정규리그 1위...경남 6강 탈락


[2009 K리그 30라운드] 전북 현대 4-2 경남FC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던 1위 자리가 전북 현대의 몫으로 돌아갔다.

전북 현대가 1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30라운드 최종전 경남FC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팀 창단 후 첫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비기기만 해도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던 전북은 확실히 1위를 결정짓겠다는 듯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 경남을 몰아붙였다. 전반 13분 서정진이 오른쪽에서 연결한 코너킥을 루이스가 잡아 골지역 왼쪽으로 연결했고, 최태욱이 왼발로 방향을 바꾸며 골을 터뜨렸다.

패하면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경남은 사력을 다했지만 조급함이 겉으로 드러나며 쉬운 찬스를 놓치는 등 답답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오히려 34분 전북의 추가골이 터졌다. 최철순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밖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이동국이 오른발로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확실한 승리를 원했던 전북은 42분 이동국이 최태욱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슈팅, 골포스트에 맞고 골문 안으로 꺾이며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1위가 확실하다고 느낀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전반종료 직전 이동국을 불러들이고 이광재를 투입하는 여유를 부렸다.

후반, 경남은 장신 공격수 김동현을 투입해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이에 부응하듯 12분 김동찬이 다섯 경기 연속골로 만회골을 터뜨리며 맹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벌어진 점수를 만회하기란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 6강 티켓 경쟁팀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부산 아이파크 골키퍼 이범영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선다는 소식도 전해져 경남의 속은 타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경남은 26분 김동찬이 한 골을 더 만회하며 펠레스코어를 만들었다. 경기장 분위기는 일순간 싸늘해졌고 경남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는 듯했다.

이 순간 브라질리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34분 아크 오른쪽에서 루이스가 패스한 것을 두 차례 컨트롤한 뒤 오른발 슈팅, 김병지의 손끝을 외면하며 왼쪽 골대 구석을 흔들었다. 경남의 6강 탈락을 의미하는 골이었다. 이후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고 양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며 종료됐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동국 두 골' 전북, 창단 후 첫 정규리그 1위...경남 6강 탈락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