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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수비라인, '잘 만났다 세르비아'


세르비아에 장신 공격수들 즐비...제대로 된 수비능력 시험해볼 기회

유럽 원정 중인 축구국가대표팀은 지난 14일 덴마크와의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허정무호는 출범 후 지난해 1월 30일 칠레와의 경기를 0-1로 패한 뒤 27경기에서 무패행진(14승13무)을 기록하고 있다.

18일 밤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패하지만 않는다면 지난 1979~1980년에 걸쳐 기록했던 28경기 무패행진(23승5무)의 한국대표팀 역대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다.

허정무 감독이나 대표팀 구성원들은 기록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상태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상대팀 세르비아가 공격수로 내세우는 니콜라 지기치의 신장이 202cm에 달하는 등 위력적인 공격진을 갖춰 무패기록 중단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지기치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7조에서 세 골을 터뜨렸다. 파트너 밀란 요바노비치는 다섯 골을 기록하는 등 걸출한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때문에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초반 흔들렸다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인 한국 수비진이 다시 한 번 유럽팀과의 경쟁력을 점검받는 무대를 맞았다. 이영표(알 힐랄)-이정수(교토 상가)-조용형(제주 유나이티드)-차두리(SC프라이부르크)의 플랫4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조용형-이정수 두 중앙 수비진의 호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정수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피지컬을 바탕으로 덴마크의 거친 공격력을 이겨내며 면역력을 키웠다면 조용형에게는 아직 물음표가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세르비아를 상대로 '제2의 홍명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

국내파의 일원으로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출전을 위해 중도 복귀한 곽태휘(전남 드래곤즈)가 덴마크전에서 교체출전한 뒤 괜찮은 수비력을 선보이며 '허정무호의 황태자'의 부활을 알린 것도 이들을 자극한다.

개인적인 능력 검증 외에도 세트피스 등에서 조직적으로 수비를 할 수 있는지도 눈여겨봐야 할 점이다. 덴마크전에서는 상대의 킥이 날카롭지 못해 제대로 된 검증을 못했지만, 세르비아는 과감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수비수들도 세트피스 시 대거 공격에 참가하는 팀이어서 제대로 된 시험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성용(FC서울)-김정우(성남 일화)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김남일(빗셀 고베)-조원희(위건 애슬레틱) 조합이 어느 정도 중원을 사수해내는지도 관심거리다. 특히 '위기의 남자'로 불리는 김남일이 제 실력을 뽐내며 허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세르비아전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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