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유격수 부문에서는 손시헌(두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시헌은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09 마구마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41표 중 159표를 얻어 2005년에 이어 두번째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손시헌은 군 전역 후 복귀한 2009 시즌서 121경기 출장, 119안타 11홈런 59타점 6도루, 타율 2할8푼9리를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해냈다. 특히 '수비형 유격수'의 명성답게 10개의 실책만을 범하며 8개구단 유격수 중 가장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였다.
손시헌은 "이렇게 뽑아주신 기자님께 감사하다. 상을 받는다는 생각 없이 나왔는데, 받게 돼 나도 당황스럽다"며 개인상을 받아서 너무 좋지만 올 시즌 팀 우승을 달성못해서 마음이 걸린다. 내년 시즌에는 꼭 팀이 우승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손시헌과 함께 강력한 유격수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강정호(히어로즈)는 122표를 획득해 2위에 머물렀다. 나주환(SK)은 37표를 얻었고, 이현곤(KIA)과 송광민(한화)은 각각 17표, 6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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