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혼햄 에이스 다르빗슈 유(24)가 부인의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둔 가운데 '출산휴가'를 사양하고 훈련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다르빗슈의 부인인 유명 탤런트 출신 사에코 씨는 2월 중 고향인 미야자키에서 출산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포츠호치'는 31일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다르빗슈가 나시다 감독으로부터 "캠프 중이라도 휴식일과 하루 정도 휴가를 보태 (출산휴가를) 다녀와도 좋다"는 배려를 받았음에도 팀을 떠나지 않고 훈련에 임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사에코 씨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언제 아기가 태어나도 좋은 상태다. 본격적으로 (출산) 준비에 들어갈 생각이다"고 밝혀 출산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팀이 연습을 하고 있는 중에 (출산휴가를) 떠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훈련이 없는 휴일에 잠시 다녀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에 올해부터 니혼햄 선수회 부회장을 맡아 더욱 선수단을 돌보는 배려심이 커진 때문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지난 2008년 3월 첫아이를 낳을 때에도 시범경기와 일정이 겹쳐 '출산휴가' 얘기가 나왔지만 결국 따로 휴가를 내지 않고 삿포로 시내의 병원에서 부인의 출산을 지켰다.
지난 시즌 막바지에 오른손가락 피로골절 부상을 당해 재활에 힘써온 다르빗슈는 불펜피칭을 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으며, "스프링캠프 중 한 번에 120구 정도의 볼을 던지고 싶다"며 대단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4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새로 태어날 둘째 아이에게 멋진 승리로 선물을 해주고 싶다는 것이 다르빗슈의 현재 목표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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