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스캔들' 박보영, 사기혐의 피소…'척추 다쳐 출연 못해'

'충무로 블루칩' 배우 박보영이 영화출연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3일 영화사 보템은 지난 1일 박보영을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보템은 고소장에서 "박보영이 영화 '얼음의 소리(가제)'에 출연할 의사가 없었음에도 출연할 것처럼 속였다"며 "지난해 6월 영화를 위해 피겨 스케이트 연습을 하던 박보영이 약 한 달 만에 일방적으로 연습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보템 측은 또 "박보영의 소속사 휴메인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영화의 3차 시나리오가 나오자 공동 제작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상태"라며 "제작비 등 명목으로 9천500만원을 가로챘으며 영화제작에 따른 사무실 마련 비용 2천만원을 갚지 않아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했다.

이에 소속사인 휴메인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얼음의 소리'를 공동제작으로 추진하고 박보영이 두 달 동안 스케이트 연습을 하다 척추를 다쳐서 의사로부터 무리가 갈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원래 (박보영이)척추가 좋지 않았고, 당시 신경이 계속 눌려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등 몸 상태가 너무 심해져 정상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고소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박보영은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각종 영화상을 휩쓸며 충무로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