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정무호가 홍콩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7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0 동아시아축구연맹 선수권대회 풀리그 1차전 홍콩과의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이동국이 3년 11개월 만에 대표팀 공식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고 이승렬은 데뷔골을 넣는 등 다양한 기록이 만들어졌다.
골키퍼 이운재(수원 삼성)를 필두로 박주호(주빌로 이와타)-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조용형(제주 유나이티드)-오범석(울산 현대)의 플랫4를 내세웠다.
미드필드에는 김정우(광주 상무)-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을 중앙에 놓고 왼쪽 새끼발가락 쪽 발등뼈 부상으로 제외된 염기훈 대신 발탁된 오장은(이상 울산 현대)이 왼쪽, 김보경(오이나 트리니타)이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다. 투톱에는 이동국(전북 현대)과 이승렬(FC서울)이 호흡을 맞췄다.
2008년 중국 충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전반 6분 구자철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공세를 퍼부었다. 4분 뒤인 10분 이승렬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뒤로 내준 볼을 구자철이 반대로 가로지르기(크로스)를 했고 이정수가 머리로 연결한 볼을 김정우가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다득점의 물꼬를 튼 한국은 24분 김보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프리킥을 구자철이 홍콩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함정을 잘 피해 파고들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볼을 건드려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른 시간 골이 터지면서 시선은 이동국에게 집중됐다. 이동국은 27분 중앙선 부근에서 연결된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강하게 슈팅했지만 오른쪽 포스트에 맞고 나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5분 뒤 다시 온 기회에서 이동국은 기어이 골을 터뜨렸다. 김보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프리킥을 김정우가 머리로 연결했고 이동국의 헤딩 슈팅 골대를 흔들었다. 지난 2006년 2월 15일 멕시코와의 친선경기 이후 대표팀에서 오랜만에 골맛을 본 것이다.
37분에는 이승렬이 오장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들어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4-0을 만들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이정수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위력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노병준(포항 스틸러스)을 투입해 선수 점검에 나서는 여유를 보였다. 17분에는 오범석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수비수 곽태휘(교토 상가)를 투입해 수비라인 조직력 시험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몇 차례 슈팅을 주고받은 뒤 소강 상태를 보이던 경기는 26분 김재성(포항 스틸러스)이 이동국을 대신해 나서면서 다시 뜨거워졌지만 볼이 자주 끊기면서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골 사냥에 나선 한국은 김재성이 구자철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왔고 뒤에서 달려든 노병준이 차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승을 거둔 한국은 전날 0-0 무승부를 기록한 중국, 일본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