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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페트코비치 인천 감독, "유병수는 잘 하고 있다"


수적 우위에도 경기 풀어가지 못한 부분에는 "위기 대처 능력 부족한 듯"

2-0, 점수나 결과로 본다면 인천 유나이티드의 완벽한 승리였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꼭 그렇지도 않았다.

경기 초반 골키퍼의 퇴장을 이끌어낸 뒤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상대 공격수 한 명이 더 퇴장 명령을 받을 때까지 시도한 슈팅은 골대와 인사하지 못했다. 11-9로 두 명이나 수적 우위를 잡고서야 두 골을 얻어내고 승리할 수 있었다.

이런 경기 내용을 잘 알고 있었지만 사령탑은 흔들림이 없었다. 되레 팀 분위기가 좋다며 앞으로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7일 오후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상무와의 '쏘나타 2010 K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강수일과 코로만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하며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경기 뒤 페트코비치 인천 감독은 냉정하게 경기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선수단의 나이가 어려지면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잘 보이지 않았다. 초반 페널티킥 실패로 두려움과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위기에서의 침착한 대처가 부족했음을 시인했다.

인천은 전반 2분 유병수가 상대 골키퍼 성경일의 퇴장을 유도한 뒤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34분 광주에서 또 주광윤의 퇴장이 나오기 전까지는 상대의 역습에 오히려 혼쭐이 나며 골 넣는데 애를 먹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10명인 팀을 상대로 플레이하는 것이 더 어렵다. 광주처럼 전방에 빠른 공격수가 있을 경우 더욱 그렇다"라고 수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꼭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오히려 광주 최성국의 발재간과 김정우의 경기 조율 능력을 칭찬하며 인천에도 비슷한 선수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정리되지 않은 경기력으로 2년차 징크스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인 유병수에 대해서는 "못하지 않았다. 스스로 믿고 기량을 보여주면 된다. 오늘 경기가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유병수는 지난해 14골 4도움으로 강원FC의 김영후와 끝까지 신인왕 경쟁을 벌였다.

인천은 앞으로 성남 일화-수원 삼성-울산 현대-전북 현대 등 강팀을 줄줄이 만나는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강팀과의 경기는 우리 스스로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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