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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 코치, '목표 상실 우려' 김연아에 조력자 역할


"모든 선수들이 똑같은 상황"이라며 집중할 것을 주문해

올림픽 금메달로 이미 최고 목표를 달성한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를 위해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도록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2일 AP통신을 비롯해 주요 외신은 김연아가 '2010 국제빙상연맹(ISU) 세계 피겨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연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김연아는 지난달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28.56점의 역대 최고점을 받으며 금메달을 획득, 한국 피겨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에 이어 올림픽까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올림픽 이후 정체된 듯한 느낌에 빠진 김연아에 대해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나 역시 캘거리 동계올림픽 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때 비슷했다. 결과를 떠나서 정상급 선수들에게는 의례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오서 코치는 "큰 대회에서 성과를 이뤄낸 뒤 '왜 이런 대회에 나서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풀어냈다. 이어 그는 "모든 선수들이 똑같은 상황이다"라며 김연아에게 "너만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AP는 오서 코치의 말에 덧붙여 올림픽 이후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는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밴쿠버 올림픽 남자부 금, 은메달 수상자인 에반 라이사첵(미국), 예브게니 플루셴코(러시아)가 모두 이번에 나서지 않는 것을 예로 들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면서 너무나 힘들었다는 오서 코치는 "(김)연아에게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고 말할 것이다"라며 자신이 곁에서 해주고 있는 역할을 설명하며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좋은 연기를 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연아가 정상궤도를 찾아가는 것이 올림픽 설욕을 노렸던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일본) 등 다른 경쟁자들에게는 '악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아는 곽민정(16, 군포 수리고)과 함께 오는 26일 쇼트프로그램, 27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서 대회 2연속 우승 및 올 시즌 전관왕에 도전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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