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두산, 히메네스 영입으로 인한 바람직한 변화


"역시 용병은 현장에서."

새 용병투수 켈빈 히메네스를 지켜보는 두산 프런트는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왼팔꿈치 부위 근육통으로 시즌 개막 전부터 주춤거린 레스 왈론드와는 달리 공격적인 피칭으로 당당히 1선발 위치를 꿰찬 덕이다.

김경문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개막전에 히메네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빠른 공과 함께 140km대 싱커로 무장한 히메네스는 12일 한화전에서 보여준 4이닝 8실점 부진투 외에는 시범경기에서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피칭을 펼쳤고, 그 결과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두산은 지난 겨우내 선발 투수 보강에 총력을 다했다. 특히 용병 영입에서는 최초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장단까지 꾸리면서 의욕을 드러냈다. 윤석환 투수코치, 스카우터 이복근 부장, 통역 이창규 과장으로 구성된 출장단은 당시 막중한 임무(?)를 등에 업고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났고, 히메네스라는 성과물을 건져올렸다.

아직까지 개막 전이고, 히메네스가 실전에서 어느 정도 피칭을 해줄지 미지수지만, 그가 보여준 가능성과 기대감으로 두산 내부에서는 출장단 파견이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승영 단장은 "히메네스가 실제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만족스럽다"며 "도미니카출장단을 꾸린 것이 참 잘한 일 같다. 직접 보고 뽑는 것은 다르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 단장은 "처음으로 출장단을 보냈지만, 한 번 해보면서 용병 영입에 관해 자신감을 얻었다. 처음에는 경험이 없어 걱정도 했지만, 이번 출장단의 성과로 인해 앞으로 두산도 (스카우터 해외 파견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단장은 망설임없이 "출장단의 성과에 합격점을 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확언했다.

비디오 화면이 아닌 생생한 현장 피칭 모습을 보고 선택한 히메네스. 그로 인해 두산의 용병 영입 스타일에 변화가 예고됐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두산, 히메네스 영입으로 인한 바람직한 변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