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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결혼' 박혜진 아나 "예비신랑, 내겐 특별한 사람"


5월 결혼식을 올리는 MBC 박혜진 아나운서가 예비 신랑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

박혜진 아나운서는 오는 5월 22일 명동성당에서 두 살 연상의 연구원과 웨딩마치를 올린다.

박혜진 아나운서는 5일 밤 MBC 아나운서들의 공식 홈페이지인 '언어운사'를 통해 결혼 소식과 함께 첫만남부터 결혼을 결심하게 된 배경 등을 직접 소개했다.

박 아나운서는 "천안함 소식에 가슴 아프고 MBC 파업으로 어수선한 이 때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고 조심스럽다. 그래서 여러분들께 천천히 소식을 전하려 했으나 많은 분들께서 먼저 축하를 해주시고 많이 궁금해 하셔 이렇게 '언어운사'를 통해 인사 드린다"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예비신랑에 대해 "한 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사람이다. 느낌은 뭐랄까. 탐험하고 싶은 미지의 세계 같은 사람? 나이는 저보다 두 살 많고 물리학 연구를 하는 사람으로 외국에서 공부하고 와서 현재는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아나운서는 또 "늘 종이나 수첩에 뭔가를 적고 계산하는 일을 하는데 그 복잡한 수식 속에 철학적인 뜻이 숨어있다는 게 재미있다. 그 세계에는 고양이가 죽어 있으면서 동시에 살아있기도 하고 우주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가 서로 영향을 준다는 등의 이야기를 종종 해주는데, 아무튼 저에게는 특별한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예비신랑의 첫 인상의 대해 "아는 분의 소개로 만났는데 첫인상은 글쎄, 틀 안에 갇혀 있지 않고 자유로운 느낌? 일단 머리 스타일은 유학 생활로 제때 못 잘라서 그랬는데 덥수룩했다"고 말했다.

2년간의 비밀 교제를 해 온 박 아나운서는 "그가 외국에 있어 자주 만나기는 힘들었다. 작년에 제가 '뉴스데스크'를 끝내고 남자친구도 한국으로 들어오기로 결정하면서 마음껏 데이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아나운서는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에는 국제전화나 이메일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애틋한 시간이었지만, 전화비는 꽤 나왔다"며 "함께 하게 된 다음부터는 영화관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며 가끔은 아이들처럼 싸우기도 한다"고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박 아나운서는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서로 닮은 점이 많고 다른 것도 많다"라며 "닮은 것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하고, 다른 점들이 서로를 새로운 세상에 눈뜨게 해주고 보완해주는 것 같다. 만나는 동안 많은 일들과 또 많은 생각들이 있었지만 마지막엔 늘 한 가지만 남았다"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결혼 후 방송활동 계획과 자녀 계획에 대해서도 수줍게 입을 열었다.

박 아나운서는 "결혼 후에도 방송 활동은 계속할 생각이다. 다른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둘이서 멋지고 행복하게 사는 게 계획인데, 언젠가는 '우리 둘이서'가 아닌 '우리 셋 이상'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1978년생인 박혜진 아나운서는 2001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방송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부터 3년간 MBC '뉴스데스크'의 간판 여성 앵커로 활약했으며 현재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성공의 비밀'을 진행 중이다. 박 아나운서는 탤런트 박지영의 동생으로 유명하다.

<사진=MBC>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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