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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가네모토 '연속경기 무교체 출장' 1천492경기서 스톱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철인' 가네모토 도모아키(42, 한신)가 아쉽게도 연속경기 풀타임 출전 기록을 멈췄다.

18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신-요코하마의 경기에 한신 간판타자 가네모토는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로써 가네모토는 1999년 7월 21일부터 11년 가까이 이어져온 연속경기 무교체 출장 기록을 1천492경기에서 마감했다.

가네모토가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무교체 연속 출장 대기록을 그만두게 된 이유는 부상과 타격 부진 때문. 올 시즌에도 그는 어김없이 4번타자 겸 좌익수로 개막전부터 풀 타임 출장해왔으나 최근 오른어깨 통증에 시달리며 타율이 그 전날까지 1할6푼7리에 머무는 등 부진에 빠지자 팀성적을 위해 자진해서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하지만 가네모토는 이날 경기 8회에 대타로 출전,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은 계속 이어갔다. 연속 경기 출장은 1998년 7월 10일부터 이날 경기까지 1천638경기째 계속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계 관계자들 뿐 아니라 팬들도 가네모토의 무교체 연속 출장 기록 중단을 크게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그만큼 이 기록은 대단한 것이기 때문. 11시즌 가까이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선발 출전해 경기 도중 교체되지도 않고 그라운드를 지킨다는 것이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의 '철인' 칼 립켄 주니어가 2천632경기 연속 출장의 좀처럼 깨기 힘든 대기록을 보유했음에도, 무교체 연속경기 출장은 904경기밖에 되지 않는 것을 보면 가네모토의 기록이 얼마나 값어치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다. 가네모토는 지난 2006년 칼 립켄 주니어의 이 기록을 넘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진정한 철인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가네모토는 잘 알려진 대로 재일동포 선수(한국명 김박성)로 유명하다. 그의 출신을 잘 아는 일본 야구팬들도 워낙 성실하고 빼어난 그의 플레이와 카리스마 넘치는 인간미 때문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고 있다.

가네모토는 "팀 성적을 위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대기록 중단을 대범하게 넘겼다. 하지만 앞으로도 대타 출전 등으로 연속경기 출전 기록은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신 구단은 가네모토의 연속경기 무교체 출장이 1천492경기로 확정됨에 따라 기네스북에 세계최고기록 등록을 신청하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공-수-주에서 두루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은 물론 강인한 육체 및 정신력 없이는 세울 수 없는 대기록"이라며 기록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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