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배종옥 "지성 연인에서 모자지간, 나이 실감"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김수로'의 배종옥이 5년 전 연인 역으로 호흡을 맞췄던 지성과 다시 만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배종옥은 19일 오후 경남 김해 문화의 전당 누리홀에서 열린 MBC 드라마 '김수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지성과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배종옥과 지성은 5년 전 드라마 '떨리는 가슴'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지성은 "2005년 MBC 드라마 '떨리는 가슴'에서 배종옥 선배와 연인으로 한 번 연기를 한 적이 있었다. 군대 가기 바로 전이었다. 지금 바로 옆에 계신 배종옥 선배와 연기를 하면서 '연기가 이런 거구나' 하는 조금의 맛을 보고 떠났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지성은 배종옥에 대해 "상대 배우를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배우"라며 "이번에는 연인도 아니고 종옥이 누나도 아니고 어머니로 만나뵙게 되는 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배종옥은 "지성의 연인에서 엄마가 되고 보니 나이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극중 배종옥이 맡은 정견모주 역은 가야를 세운 김수로왕의 어머니로, 내면에는 따뜻함을 가진 한편 위기의 상황에서는 냉정하리만큼 단호한 결단력을 가진 인물이다. 후에는 숨겨졌던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발휘하며 자신의 운명을 바꿔 나가는 여장부이다.

배종옥은 "굉장히 우여곡절이 많은 여자다. 규모가 큰 여자의 역할이라 굉장히 매력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캐스팅 제의를 받고 한 번쯤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총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김수로'는 가야 건국의 주역인 김수로왕의 일대기를 다루는 작품으로, 지성과 고주원 유오성 배종옥 이종원 서지혜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후속으로 이달 29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