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한국의 마지막 상대인 나이지리아가 평가전을 통해 무뎌진 공격력을 드러냈다.
나이지리아는 26일 새벽(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와텐스의 알펜슈타디온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나이지리아는 부상으로 빠진 존 오비 미켈 등 주전 상당수가 결장한 가운데 아니체베와 칼루 우체, 오바시 등이 출전해 가상의 '한국'인 사우디를 만났다.
전반 초반 나이지리아는 사우디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우디는 짧은 패스를 앞세워 나이지리아를 공략했다. 그러자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특유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맞대응했다.
나이지리아의 공격은 대체로 무기력했다. 간혹 한 방의 롱패스로 사우디 수비를 교란시키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가려 노력했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사우디의 수비에 철저히 봉쇄당했다. 나이지리아는 이렇다 할 위협적인 기회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에 공격수 3명을 모두 교체하는 등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골을 노렸지만 무뎌진 나이지리아의 발끝은 사우디 수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결국 나이지리아는 1골도 성공시키지 못한 채 0-0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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