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가 눈부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스트라스버그는 7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삼진을 14개나 잡아내는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다.
유명 선수나 사건과 관련된 것이라면 가리지 않고 수집하는 명예의 전당은 당초 스트라스버그의 데뷔전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스트라스버그의 데뷔전을 앞두고 그 경기와 관련된 용품에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가 엄청난 구위로 메이저리그 타자를 압도하자 뒤늦게 명예의 전당 측은 그날 경기에 사용된 용품을 기증해줄 것을 워싱턴 내셔널스에 요청했다.
스트라스버그가 훗날 명예의 전당에 오를 대투수가 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일까.
그러나 미네소타주 지역신문 '세인트폴 파이오니아 프레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체 1순위로 메이저리그 지명을 받은 선수들을 따질 경우 스트라스버그가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 중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 중 가장 높은 지명 순위를 기록한 건 '10월의 사나이' 레지 잭슨. 그는 1966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입단했고 뉴욕 양키스와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를 거치며 뛰어난 성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 폴 몰리터, 로빈 윤트, 커비 퍼켓이 3순위 지명을 받고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투수 중에서는 놀란 라이언이 12라운드, 구스 고시지가 9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엄청난 출발을 한 스트라스버그가 오랫 동안 구위를 유지하며 대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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