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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의 '1등 항해사', 다비드 비야


스페인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걱정이 컸다.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려야 했던 페르난도 토레스 때문에 머리를 싸매야 했던 것이다.

토레스는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에서 다비드 비야와 투톱으로 나서 스페인에 우승컵을 안겨주는 등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했다. 완전치 않은 토레스 때문에 스페인은 홀로 해결사로 나서야 하는 비야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유로 2008에서 비야는 4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스페인의 메이저대회 징크스 파괴의 선봉에 섰다.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1950년 브라질 대회 4강을 제외하면 8강 문턱을 넘지 못해 비야의 발에서 60년 만의 4강이 이루어지기를 바랐다.

이번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비야의 활약은 본선의 예고편처럼 보였다. 7경기에서 7골을 폭발시키며 본선 티켓을 안겨다줬던 것.

좋은 흐름은 월드컵 본선 들어 그대로 이어졌고 깔끔한 결정력으로 스페인을 웃게 했다. 비야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16강 포르투갈과의 자존심 싸움에서 결승골로 1-0 승리를 이끌며 스페인이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8강 진출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부상에서 회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토레스와 함께 공격에 나선 비야는 후반 1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스루패스를 받아 슈팅,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재빠른 제2 동작으로 골을 터뜨렸다.

비야는 조별리그에서도 스페인을 구했다. H조 1차전에서 스위스의 수비 축구에 0-1로 패하며 위기에 몰렸던 상황에서 2차전 온두라스를 맞아 두 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주도했다. 한 차례 주어진 페널티킥을 실축하기는 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칠레와의 3차전에서도 비야는 골을 넣으며 2-1로 이기는데 일조하는 등 무적함대의 순항에 1등 항해사로 우뚝 섰다.

비야는 결승골의 기쁨과 함께 대회 4호 골로 아르헨티나의 곤살로 이과인(FC바르셀로나)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득점왕 싸움을 이어갔다.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비텍이 16강에서 탈락하면서 경쟁자도 줄어들고 있다. 월드컵 첫 우승과 득점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두고 비야는 쉼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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