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타곤의 '괴물 싸움'이 임박했다.
브록 레스너(32, 미국)와 셰인 카윈(35, 미국)은 오는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서 열리는 'UFC 116'서 헤비급 통합 챔피언 타이틀전을 갖는다.
이번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은 현 챔피언 레스너가 질병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카윈이 잠정 챔피언에 등극하며 성사됐다. 'UFC 111'에서 프랭크 미어를 꺾고 잠정 챔피언에 오른 카윈과 병세를 회복하고 1년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챔피언 레스너가 진정한 헤비급 강자를 놓고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된 것.
누가 승자가 되든 그 어느 때보다도 화끈한 대결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WWE 세계 챔피언으로 이름을 날렸던 레스너는 종합격투기 전향 후 히스 헤링, 랜디 커투어, 프랭크 미어 등 베테랑 파이터들을 꺾으며 단 번에 챔피언 자리를 꿰찼으며, 카윈은 전 경기를 1라운드에서 끝내며 연승행진(12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큰 체격에서 나오는 엄청난 힘과 강력한 레슬링이 강점이라는 점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비슷한 스타일인 만큼 둘 모두 서로를 의식하며 장외설전도 화끈하게 펼치고 있다.
레스너는 "카윈은 그 동안 2류 선수들만 상대해 왔다"고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고, 최근에는 엔지니어와 격투기를 병행하고 있는 카윈을 두고 "반쪽 파이터로, 고작 엔지니어일 뿐"이라며 조롱했다.
이에 카윈도 "파이터와 엔지니어 일을 모두 사랑하며 그만큼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 뿐"이라며 "주먹이 닿는 순간 레스너는 KO 될 것이다. 4XL 글러브를 착용하는 레스너의 주먹은 그저 귀엽다"고 일침을 가했다.(카윈은 UFC에서 가장 큰 사이즈인 5XL 글러브를 착용한다.)
파워로 상대를 제압하며 '괴물'이란 같은 닉네임을 얻은 레스너와 카윈. 두 선수 가운데 누가 진정한 챔피언 자리에 오를 지 빅매치가 다가오고 있다.
한편, 'UFC 116'은 경기 당일 오전 10시 30분 액션채널 수퍼액션에서 독점 생중계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