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보스턴, 벅홀츠도 DL행

'부상병동' 보스턴 레드삭스에 또 하나 악재가 더해졌다.

사실상 올시즌 에이스 역할을 한 클레이 벅홀츠마저 6일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6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7일 벅홀츠가 등판할 예정이던 탬파베이 레이스전에는 트리플A 왼손 투수 펠릭스 도브런트를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벅홀츠는 올해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지만 경기 출장은 불가능해졌다.

올해 15번의 선발 등판에서 10승4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한 벅홀츠는 6월2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쳤으며 올스타전이 끝난 뒤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지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3연전 가운데 한 경기 등판이 가능하다.

이로써 올시즌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보스턴은 현재 9명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에이스 조시 베켓이 허리 부상, 외야수 자코비 엘스베리가 갈비뼈 부상으로 오랫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것을 포함해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발), 포수 빅터 마르티네스(엄지손가락), 제이슨 배리텍(발), 외야수 제레미 허미다(갈비뼈), 3루수 마이크 로웰(엉덩이)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이 가운에 5월19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베켓은 7일 루키리그 경기에 등판해 55개의 공을 던지며 본격적인 실전 등판에 나설 계획이다.

보스턴은 주축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5일 현재 49승33패의 전적으로 뉴욕 양키스(50승31패)에 1.5게임 차로 뒤진 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3위 탬파베이에게 0.5게임 차로 쫓기고 있어 언제든지 3위로 추락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