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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 연장 결승골 스페인, 사상 첫 월드컵 우승


'무적함대' 스페인이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은 12일 새벽(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11분 터진 이니에스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전반 초반 스페인이 매섭게 네덜란드를 몰아붙였다. 전반 4분 아크 오른쪽에서 올린 사비의 프리킥을 라모스가 헤딩으로 연결시켰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11분 비야(사진)의 왼발 슈팅은 옆그물을 맞고 말았다.

이후 스페인은 스페인다운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네덜란드의 압박에 고전했다. 볼점유율은 스페인이 앞섰지만 스페인 특유의 짧은 패스에 이은 공격 전개를 펼치지 못했다. 네덜란드의 압박에 밀리자 롱패스에 의존하기도 했다. 매끄럽고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한 스페인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반면 스페인의 공격 봉쇄에 집중하며 역습을 노렸던 네덜란드는 전반 추가 시간 로번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스페인을 공략했다. 카시야스 골키퍼의 선방으로 네덜란드의 결정적 기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전반 양 팀 모두 기싸움이 대단했다. 결승전다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거친 몸싸움과 잦은 파울로 기선제압을 하려 했다. 두 팀은 모두 전반에만 20개의 파울을 저질렀고 경고도 5개나 나왔다.

후반, 분위기는 전반과 다르지 않았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스페인이 볼점유율에서 앞선 상황에서 네덜란드 골문을 두드렸고 네덜란드는 수비에 집중한 채 역습을 시도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17분 네덜란드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스네이더르의 스루패스를 받은 로번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로번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각을 좁히고 나온 카시야스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네덜란드에 찾아온 최고의 기회는 그렇게 흘러갔다.

위기를 넘긴 스페인은 후반 24분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아크 오른쪽에서 나바스의 땅볼패스를 네덜란드 수비수가 잘못 걷어내 골문 앞에 있던 비야 발 앞으로 떨어졌다. 비야는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 발에 걸려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31분 사비의 코너킥에 이은 라모스의 헤딩슛 등 스페인의 기회는 계속됐지만 결국 스페인의 득점포는 열리지 않았다. 매서운 역습을 시도한 네덜란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 팀은 득점 없이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에 접어든 두 팀. 연장 전반 4분 스페인은 최고의 기회를 맞이했다. 이니에스타의 스루패스를 받은 파브레가스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만났다. 파브레가스는 자신 있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동물적인 선방에 걸려 땅을 쳐야만 했다.

연장 후반, 스페인은 비야를 빼고 토레스를 투입시키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 또 연장 후반 4분 네덜란드의 헤이팅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스페인은 수적 우세까지 점하게 됐다.

그리고 연장 후반 11분 스페인은 드디어 선제골이자 우승을 위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파브레가스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이니에스타가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이 스페인을 사상 첫 월드컵 우승으로 이끄는 역사적인 골이 됐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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