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카를로스 삼브라노(시카고 커브스)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팀 동료에게 감정을 폭발해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삼브라노는 27일 스포츠전문 케이블 방송 'ESPN'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잘못이 자신에게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삼브라노 지난 6월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회 4실점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뒤 1루수 데릭 리와 드잡이를 벌였다.
이후 구단은 삼브라노에게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내리는 한편 감정 조절을 위한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했다.
삼브라노는 "힘을 내라고 팀을 독려하는 순간 데릭 리로부터 '입 다물어'라는 소리를 듣고 더 흥분했다"고 돌아보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삼브라노는 "모든 건 내 스스로에게 화가 났기 때문이며 데릭 리야말로 내가 이 세상에서 화를 낼 마지막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그 일이 일어나고 이틀 뒤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과했으며 데릭 리는 최고의 팀 동료"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삼브라노는 자신이 감정 조절을 위한 치료도 받고 있다는 점도 공개했다.
삼브라노는 "벌써 세 번이나 상담을 받았으며 매일 분노를 폭발시킨 일에 대한 일기를 쓰고 있다"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자신의 노력을 공개했다.
삼브라노는 "많은 사람들은 성공하려면 내가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했으며 감정조절을 위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준 신과 커브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삼브라노는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앞서 팀 동료들에게도 사과를 할 계획이다.
2007년 커브스와 5년에 9천100만달러의 빅딜을 성사시킨 삼브라노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해 불펜으로 밀려나는 등 올시즌 3승6패 평균자책점 5.66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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