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이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불 같은 광기'를 지닌 연쇄살인마로 분해 이제껏 본 적 없는 복수를 시작한다.
'악마를 보았다'는 살인을 즐기는 연쇄살인마(최민식 분)와 그에게 약혼녀를 잃고 그 고통을 뼛속 깊이 되돌려주려는 한 남자(이병헌 분)의 광기 어린 대결을 그린 영화다. 최민식은 연쇄살인마이자 복수의 대상이 되는 경철역을 맡았다.

첫 촬영부터 살인 장면으로 시작했던 최민식은 "나는 왜 허구한날 흉기나 들고 다니냐?"는 자조적인 농담을 던졌지만 이는 배부른 고민에 불과했다. 최민식은 팔목이 꺾이고 돌에 찍히고, 낚싯대로 개처럼 맞는 등 처절하게 당해야 했다.
물론 시나리오 단계에서도 예상했던 장면들이지만 에너지 넘치는 두 배우의 만남인지라 촬영은 실전을 의심케 하는 열연으로 이어졌다.
최민식은 상대배우 이병헌과의 호흡에 대해 "좋은 파트너가 되어 주는 후배와의 앙상블은 행복한 경험이었다"라고 말문을 뗐으나 곧바로 "저는 너무 심하게 많이 맞아서 이병헌만 보면 무섭다"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피분장을 달고 살았던 최민식은 "다시는 이런 고통 받는 역할을 하고 싶지 않다. 코피 나오는 것조차 사절이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 삼촌 같은 역할만 할 것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역할을 맡아 물 만난 고기처럼 어떤 고생에도 즐거움을 잊지 않은 최민식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5년만의 스크린 복귀였던 만큼 땀 흘리며 한 장면 한 장면 최선을 다해 만드는 현장이 좋았다며, 촬영 내내 행복 그 자체였다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밝힌다.
지독하고 강렬한 복수극 '악마를 보았다'는 8월 1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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