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예능 나들이를 한다.
임권택 감독은 오는 18일 방송되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오늘을 즐겨라'(이하 오즐) 코너에 출연한다.

'감사의 마음을 즐겨라'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날 방송은 신현준이 임권택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하면서 임권택 감독의 예능 출연이 성사됐다. 신현준은 임권택 감독의 작품인 '장군의 아들'을 통해 연기자 데뷔한 인연을 갖고 있다.
신현준의 사연에 '오즐' 멤버들은 임권택 감독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자는 데 뜻을 모았다. 멤버들은 여수까지 내려가서 갓김치를 공수해오는가 하면 싱싱한 꽃게와 이천쌀 등 손수 재료를 구해와 정성어린 밥상을 차렸다고.
멤버들은 임권택 감독에게 밥상을 전하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시도했다.
자신들의 신분을 속인 채 연예 프로그램으로 가장,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임권택 감독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것. 멤버들은 스태프 등으로 가장해 임권택 감독의 집으로 찾아가 만남을 가졌다. 신현준은 임권택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며 성공적으로 미션을 수행했다.
'오즐' 제작진은 "신현준이 자신을 데뷔시켜준 임권택 감독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그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고 하더라. 그 마음을 전해들은 멤버들이 의기투합했고 시종일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녹화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권택 감독이 아직 신현준의 모습을 기억하는 등 애정을 갖고 있더라. 신현준에게 '여자 스캔들 그만 내라'고 이야기 하는 등 유머 감각도 있어 재미있게 녹화가 진행됐다"며 "임권택 감독이 신현준의 깜짝 선물에 너무 기뻐하셨고 신현준도 눈물을 글썽이는 등 따뜻한 분위기였다"고 당시 녹화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오늘을 즐겨라'는 MC들이 오늘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들을 모아 1년 후 '오늘을 즐겨라'라는 책을 완성하는 과정을 담게 되는 코너다. 신현준과 정준호, 공형진, 정형돈, 김현철, 서지석, 승리 등이 매주 다른 미션을 수행하면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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