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거래' 류승완 감독 "배우보는 맛이 으뜸"

영화 '부당거래'의 류승완 감독이 "'부당거래'의 가장 큰 매력은 배우들을 보는 맛"이라고 설명했다.

류승완 감독은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과 함께 30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부당거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류승완 감독은 "연출자라고 특별히 개입하지 않아도 세 배우가 능동적으로 영화 속 세계에서 살아줬다"며 출연배우들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부당거래'팀의 똘똘뭉친 팀워크도 자랑했다.

영화 촬영이 배우와 스탭이 서로 도와가며 협업해 순조롭게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류승완 감독은 "세 배우뿐만 아니라 조연과 엑스트라 모두가 좋은 연기를 펼쳐주셨다"며 "부당거래의 가장 큰 매력은 배우보는 맛일 것"이라고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세 배우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검사-스폰서와의 관계에 대한 영화라 부담감도 있었다고.

"처음에는 나도 큰 집으로 이사갈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류승완 감독은 "사건이 커지니까 심적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시기가 맞으니 장사가 되겠구나 생각해서 만든 영화는 절대로 아니다"라고 강조한 류승완 감독은 "사건도 중요하지만 사건 속 인물들의 심리상태가 더욱 중요하다"고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주연의 영화 '부당거래'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 살인 사건을 중심축으로 경찰, 검찰, 스폰서간의 부당한 거래를 그려낸 영화다. 오는 10월 28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