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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집' 김혜수-황신혜, MBC 수목극 살릴 수 있을까?


돌아온 '왕언니'들이 내로라하는 톱스타도 고배를 마신 MBC 수목극 살리기에 나섰다.

김혜수-황신혜 주연의 MBC 새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이 안방극장 수목극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MBC 수목극은 '로드넘버원'의 소지섭에 이어 '장난스런 키스'의 김현중마저 흥행 참패를 맛본 상황. 이 때문에 방송가는 다음 주자인 김혜수와 황신혜에게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동안 MBC 수목드라마는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008년 '베토벤 바이러스'가 흥행에 성공한 이후 2년여 가까이 대부분의 작품이 쓴 맛을 봤다. '돌아온 일지매' '신데렐라맨' '트리플' '맨땅에 헤딩' '히어로'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로드넘버원' 등이 잇달아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던 톱스타도, 스타 PD도 소용 없었다. 이 때문에 '수목극의 저주'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

이런 가운데 김혜수-황신혜 콤비가 '즐거운 나의 집'으로 다시 한 번 MBC 수목극 살리기에 나선다.

'즐거운 나의 집'은 결혼 십년 차 부부의 살벌한 '장미의 전쟁'과 남편을 죽였을지도 모르는 한 여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쫓는 드라마다. 뻔한 통속극도 아니고 밝고 명쾌한 로맨틱 코미디도 아닌,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를 표방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김혜수와 황신혜의 극중 라이벌 대결도 흥미를 끄는 요소다.

김혜수는 아름다운 외모와 탁월한 머리에 따뜻한 심성을 가진 완벽한 여자로, 황신혜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것을 뺏기기만 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여자다. 상반된 캐릭터이자 극중 라이벌을 맡은 두 사람의 연기 대결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출연진과 제작진은 드라마 완성도에 자신감을 보이며 기대를 걸고 있지만 불운한 대진운은 '즐거운 나의 집' 흥행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고현정-권상우의 SBS '대물'과 비-이나영의 KBS 2TV '도망자'가 이미 고정 시청자 층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

특히 전작인 '장난스런 키스'가 4-5%대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불리한 요소다.

오경훈 PD는 "30-40대 여성들이 메인 시청자층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을 했다. 30-40대 여성시청자층을 공략하자는 게 목표였다. 여성 시청자층을 공략하면서 추리를 좋아하는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 PD는 "'도망자' '대물'이라는 강력한 적이 있지만 해볼만한 작품이다.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욕심은 '대물'과 '도망자'를 이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수와 황신혜, 신성우 등이 출연하는 '즐거운 나의 집'은 '장난스런 키스'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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