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강타자 조시 해밀턴이 선수들이 뽑는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9일 스포츠전문웹사이트 'ESPN'은 해밀턴이 선수들 투표를 통해 올해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고 보도했다.
해밀턴은 올시즌 옆구리 근육 부상에 시달리며 133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지만 타율 3할5푼9리 홈런 32개, 타점 100개를 올리며 텍사스를 플레이오프로 견인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였던 해밀턴은 재기불능의 마약과 알코올 중독에 빠져 있었지만 종교와 가족의 힘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텍사스 동료들은 알코올을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으려는 그를 위해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승리한 뒤 샴페인 대신 알코올 성분이 전혀 없는 음료수로 축하 파티를 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호타준족 카를로스 곤살레스가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곤살레스는 타율 3할3푼6리에 홈런 34개, 타점 117개에 도루 26개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내셔널리그에서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아메리칸리그에서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 레이스)가 각각 영예를 누렸다.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는 선수들 투표를 통해 매년 양대리그에서 올해의 선수, 올해의 투수, 올해의 재기 선수를 선정하며 수상 선수들이 지졍하는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낸다.
올해 선수노조는 모두 합쳐 26만달러를 기부한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