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의 계절, 가을을 맞아 새 예능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을 만나기 위해 본격적인 기지개를 펴고 있다. 김용만- 김국진 콤비의 만남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고(古)구마(이하 고구마)'도 마찬가지.
◆이제는 소재 버라이어티의 시대…즐겁게 역사랑 놀자
'옛것을 구하는 마음'이라는 뜻을 가진 '고구마'는 김용만, 김국진, 이수근, 유세윤, 은지원 등 화려한 MC 군단을 자랑한다. 그러나 최근 득세하고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류와는 그 성격이 확실히 다르다고.
'고구마'의 연출을 맡고 있는 공희철 PD는 "'고구마'는 소재를 중심으로 한 콘셉트 버라이어티"라고 프로그램의 성격을 설명했다. 출연자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리얼 버라이어티를 떠나, 역사라는 소재를 예능과 접목시켜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각오다.

선조들이 살던 과거로 돌아가 재현해본다는 기본 포맷 때문에 철저한 고증은 기본이라고. 공 PD는 "규장각까지 방문하는 등 사극보다 더 엄격한 고증을 거치고 있다"며 프로그램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역사에 대해 놀이처럼 즐겁게 접근하자는 것이 '고구마'의 기획 의도. 국사가 필수 과목에서 제외되면서 국사를 외면하는 10대 학생들도 늘고 있는 것이 현 상황. 그런 점에서 재미있게 역사를 배우자는 '고구마'는 시청자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갈 수 있다.
공 PD는 "요즘 사람들은 역사를 잘 모르는 경향이 있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한자리에 모여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진-김용만 찰떡 궁합…콤비 제도로 재미 쑥쑥
많은 수의 MC들이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의 특성상 자칫 산만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때문에 '고구마'는 콤비 제도를 도입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MBC '칭찬합시다' 이후로 10년만에 재결합한 명콤비 김용만-김국진, 이수근-은지원, 이정-유세윤이 한 팀이 되어 역사를 재현하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공 PD는 "김용만-김국진은 서로 의지하며 돈독한 우애를 과시하고 있다"며 두 사람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근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김국진이 오랜 친구 김용만을 만나 '남자의 자격', '라디오스타' 등 타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는 것.
두 사람이 90년대 명콤비로 활약한 모습을 보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는 두 사람이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공 PD의 설명이다. 공 PD는 "두 사람의 쿵짝이 참 잘 맞는다"고 칭찬했다.

이수근-은지원 커플에 대해서도 공 PD는 만점을 매겼다. '1박 2일'을 통해 이미 끈끈한 우애를 다진 두 사람은 '고구마'에서도 콤비로서의 매력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고. 특히 시골 출신인 이수근과 도시 출신인 은지원이 만드는 '서울쥐 시골쥐' 같은 스토리는 '고구마'에서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매력이라는 설명이다.
이정-유세윤 콤비도 만만치않은 호흡을 자랑한다. 막 제대해 뭐든지 열심히 하려는 이정과 깐죽거림의 1인자 유세윤의 캐릭터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공 PD는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콤비로 만나서 관계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11월 중 방송되는 '고구마' 첫방송에는 예능돌 2PM의 택연-찬성이 짝을 이뤄 출연해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 PD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 첫 녹화가 무사히 끝났다"며 "부모와 자녀 세대가 두루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BS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고구마'가 재미와 공익 두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으며 SBS 간판 예능프로그램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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