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지바롯데)이 큰 일을 해내는가 했으나 팀 클로저의 마무리 실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팀이 일본시리즈 정상에 오르는데 한 몫 단단히 해냈음은 분명했다.
김태균은 7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결승타가 될 뻔했던 천금의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5타석 4타수 1안타 1사구에 1타점을 기록했다.
치열한 접전 속에 6-6 동점을 이루고 있던 7회초 김태균은 1타점 적시타를 쳐 지바롯데에 7-6 리드를 안겼다. 그대로 경기가 끝났으면 김태균은 팀의 우승을 확정지은 승리타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으나, 9회말 등판했던 마무리투수 고바야시가 동점을 내주면서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가 김태균이 영웅이 될 기회가 날아갔다. 더구나 김태균은 고바야시와 교체돼 더 이상 타격할 기회도 없어져버렸다.
어쨌든 김태균은 지난 2차전부터 이날 7차전까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지바롯데의 우승으로 끝난 이번 시리즈에서 제 몫을 해냈다.
지바롯데는 7-7로 맞서던 연장 11회초 오카다의 결승 3루타로 8-7로 승리, 종합전적 4승1무2패로 일본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지난 2005년 우승 이후 5년만의 정상 탈환.
아울러 지바롯데는 리그 3위의 성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한 첫번째 팀이 됐다. 올 시즌 퍼시픽리그 3위를 한 지바롯데는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리그 2위 세이부, 1위 소프트뱅크를 연파하고 일본시리즈에 올랐다. 이어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1위팀 주니치마저 격파하고 일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두번째 타석까지 김태균은 부진했다. 1회초 지바롯데가 이구치의 선제 2루타와 사부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내고 1사 1, 3루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 김태균이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1루주자 이마에가 도루에 실패하면서 2사 3루가 됐고, 김태균은 주니치 선발 요시미 가즈키에게 3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1루쪽 땅볼 아웃.
초반부터 역전을 당해 3-6으로 끌려가던 지바롯데가 5회초 3점을 뽑아 6-6 동점을 이루는데 김태균은 몸(?)으로 기여했다. 이마에의 1타점 적시타로 4-6으로 한 점을 따라붙은 가운데 2사 1, 3루 찬스에서 3번째 타석을 맞은 김태균은 바뀐 투수 가와하라 쥰이치가 던진 공에 맞았다. 이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가 됐고, 다음타자 사토자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나오며 6-6 동점이 됐다.
이어 7회초 지바롯데는 2사 후 이마에의 안타와 상대 송구실책으로 2사 2루의 좋은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태균이 4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 투수 넬슨의 폭투까지 나와 2사 3루가 됐다. 김태균은 넬슨의 2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를 잘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팀에 7-6 리드를 안겼다.
이후 김태균은 9회초 2사 1, 3루의 추가 득점 찬스에서는 주니치 5번째 투수 아사오 다쿠야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9회말 수비 때 김태균은 빠졌고, 주니치가 9회말 와다의 3루타에 이은 블랑코의 희생플라이로 7-7 동점이 되면서 연장 승부를 벌여야 했다.
두 팀은 이번 시리즈 7차전까지 벌이는 동안 3차례나 연장 접전을 벌였다. 전날(6일) 6차전에서는 15회 혈전을 벌이고도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어쨌든 김태균은 일본 진출 첫해 우승반지를 끼는 기쁨을 만끽하는 것으로 모은 일정을 마쳤다. 이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 한국의 금메달 사냥에 힘을 보태게 된다.
한편, 지바롯데는 오는 13일 도쿄돔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팀 SK와 '한-일 클럽 챔피언십'에서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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