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패하며 결승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중국 광저우 대학타운 광야오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배구 준결승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2-3(27-25 25-21 19-25 20-25 12-15)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20일 8강 라운드에서 일본을 3-1(25-23 21-25 25-23 25-22)로 물리쳤던 한국은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로 한-일전다운 긴장감을 연출했지만 잦은 서브 범실 등으로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1세트 포인트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했다. 23-22에서 문성민의 스파이크가 상대의 블로킹에 차단당하며 세트 포인트 쌓을 기회를 놓쳤다.
이후 25-25 듀스에서 행운이 따라왔다. 일본의 서브 범실로 1점을 얻으며 세트를 따낼 기회를 얻었고 권영민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한국이 주도하는 가운데 일본이 추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상대의 서브 범실로 앞서며 시작한 한국은 문성민과 석진욱의 스파이크가 통하면서 10-4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김학민의 블로킹 등 수비가 통하면서 25-21로 잡았다.
세트 우위에 대한 여유 때문인지 3세트는 일본의 흐름이었다. 스파이크, 블로킹 등 모든 게 막힘없이 이뤄졌다. 한국은 여유를 찾지 못하며 서브 범실을 범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며 11-16으로 끌려갔다. 하현용과 석진욱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7-20까지 따라갔지만 리시브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19-25로 3세트를 내줬다.
4세트, 분위기를 일신하고 나선 한국은 박철우와 문성민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5-2로 앞서갔다. 그러나 일본도 만만치 않은 집중력을 자랑했다.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한국을 괴롭혔고 주포 시미즈 구니히로의 적절한 연타까지 버무려지면서 19-1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서브 범실이 3개나 나오면서 자멸해 20-25로 세트를 내줬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마지막 5세트, 한국은 승리욕을 불태웠다. 양 팀은 서브 범실을 거듭한 가운데 일본이 10-8로 앞서갔다. 불리해진 한국은 수비에 승부를 걸어 블로킹을 시도했지만 손에 맞고 라인 밖으로 떨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9-11에서 일본의 스파이크가 아웃으로 판정되는 듯했지만 박철우의 손에 맞고 나간 것으로 번복되면서 한국의 패색이 짙어졌다. 이후 일본의 블로킹에 막히며 한국은 경기를 내줬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오는 26일 광저우 체육관에서 이란-태국 패자와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
조이뉴스24 /광저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