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여우의 집사'가 방송 2회 만에 포맷을 교체하고 출연진을 대폭 물갈이한다.
'여우의 집사'는 남자 출연자들이 여자 스타들의 집사가 돼 이들을 보필하는 과정을 리얼리티 형식으로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 그러나 일부 여성 단체들로부터 '소비지향적이며 수동적인 모습으로 퇴보된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여우의 집사' 제작진은 "여우와 집사라는 롤플레잉을 통해 여성들의 판타지를 구현하려고 했으나 현실적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여우의 집사'는 판타지보다는 다양한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포맷으로 바뀔 예정이다. 진행을 맡고 있는 류시원 등 일부 출연자들을 제외하고 출연진도 대폭 물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중장년층의 관심이 낮았다. 일부에서 지적한 짝짓기 프로그램의 색깔을 없애고 다양한 시청자층이 즐길 수 있는 포맷으로 교체를 생각중이다. 출연진의 연령층도 변화가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논의중이다"고 말을 아꼈다.
'여우의 집사'는 최근 2회 게스트인 2PM의 택연과 우영, 비스트의 이기광, 가수 서인영과 배우 장신영, 김보성 등과 함께 촬영을 마쳤다. 새롭게 바뀐 포맷은 12월 중순께 첫 녹화를 시작하며, 1월부터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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