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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응용 사장, 6년만에 물러나...김인 사장 체제로 전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응용(69) 사장(이하 전임자 표시)이 6년 만에 구단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삼성그룹은 3일 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삼성SDS 김인 대표이사 사장을 삼성 라이온즈 야구단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했다.

교체가 된 김응용 전 사장은 야구단 사장 직함을 벗어던지는 대신 구단 고문을 맡을 예정이다.

김응용 삼성 야구단 전 사장은 지난해 삼성그룹 인사 발령 때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임돼 1년 동안 더 야구단 운영을 맡아 총 6년간 사장 역할을 맡아았다.

김응용 삼성 야구단 전 사장은 지난 2001년 삼성 감독으로 부임해 첫해에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어 준우승을 거뒀으며, 이듬해인 2002년에는 팀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또 2004년에도 삼성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는 등 삼성 감독으로 4년 동안 재직하면서 3차례나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김응용 전 사장은 2004년 11월 9일 신필렬 사장에 이어 제10대 삼성 라이온즈 구단 사장으로 임명됐다. 김 전 사장은 국내 스포츠를 통틀어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프로구단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김 전 사장은 김재하 단장, 선동열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춰 삼성 전성시대를 꽃피웠다. 2008시즌까지 삼성의 포스트시즌 '12년 연속 진출'을 이어가는 한편 2005, 2006년에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를 진두지휘하는 지도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시즌 종료 후 김응용 전 사장은 위기의 순간을 맞기도 했다.

당시 '트레이드 불가'로 결정났던 히어로즈 좌완 투수 장원삼을 데려오기 위해 '현금 30억원 트레이드' 추진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구단이 많은 비난을 받았다. 또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프로야구 선수 인터넷 도박에 소속팀 삼성 선수들이 다수 연루돼 관리 책임자로서 심적 고초를 겪었다.

이로 인해 '사의 표명'을 했다는 근거없는 소문에 휩쓸리기까지 했으나 김응용 전 사장은 지난해 겨울 그룹 인사에서 연임이 결정되면서 삼성그룹의 신뢰가 여전함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삼성 그룹이 이번 인사를 앞두고 '젊은 경영진'의 대거 등장을 예고해 김응용 전 사장의 거취는 야구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결국 김용용 전 사장은 6년간 맡아왔던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구단을 보좌하게 됐다.

한편, 김재하 단장(부사장)의 유임 여부는 다음주 중에 있을 삼성그룹 후속 임원 인사 때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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