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으로 진출하는 지소연(19)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1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아이낙 고베 입단식을 가진 지소연은 "이번에 아이낙 고베에 입단해 매우 기쁘다. 일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배울 점도 많다. 열심히 해서 고베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이어 팀 우승과 득점왕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다. 지소연은 "고베가 올 시즌 4위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내가 입단했으니 팀이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권)은솜이와 함께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열심히 하다보면 골은 따라온다. 팀도 우승하고 득점상도 받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소연은 당초 유럽 혹은 미국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결국 무산됐고 일본으로 방향을 틀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소연은 후회하지 않는다. 아쉽지도 않다고 했다.
지소연은 "예전에도 일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일본 가면 좋은 선수가 많고 배울 점도 많다. 일본 대표팀 경기를 보고 배운 적도 많다. 일단 고베에 입단했으니 노력해서 좋은 팀을 만들고 싶다. 다음 계획은 2년 후에 차차 생각하고 싶다"며 일본에 진출하는 이상 소속팀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등번호 9번을 받은 지소연은 "어떤 번호를 받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된다. 9번에 상당히 만족하고 한 번 달고 싶었던 번호였다"며 공격수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배번 9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소연과 함께 고베에 입단한 권은솜(20)은 "첫 프로 진출이자 해외 진출인데 좋은 팀에 들어가서 기쁘다. 동료들과 플레이하면서 많이 배우고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 고베가 내년에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도록 팀에 많은 기여를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고 말했다.
지소연과 권은솜이 입단한 아이낙 고베는 2001년 창단해 2005년 1부리그로 승격했다.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롯데호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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