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살나서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우리캐피탈 박희상 감독대행이 허탈하게 웃었다. 대항항공에게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한 탓이다.
우리캐피탈은 1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1라운드 네번째 경기 대항항공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0-3(16-25 19-25 22-25)으로 완패했다.
공수에서 모두 압도당하면서 무기력하게 패하자 박희상 감독대행은 "심리적인 부담이 너무 컸다. 대항항공은 서브리시브나 수비, 모든 면에서 팀상황에 맞게 했지만 우리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다보니 모든 게 흔들렸다. 기본기 싸움에서 졌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어 박 감독대행은 "오히려 잘 진 것 같다. 우리가 시즌 들어와 최악의 경기를 하면서 이만큼이나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결국 리시브가 안되면 모든 게 안되는구나 느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