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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한 논란' 양수쥔, 상벌위 출석차 방한...징계 수위에 관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반칙패를 당한 대만 여자 태권도 국가대표 양수쥔(25)이 18일 세계태권도연맹(WTF) 상벌위원회에 출석한다.

양수쥔은 자국 대표팀 코치, 대만태권도협회장 등과 함께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했으며, 18일 서울 삼성동 WTF 사무국에서 열릴 상벌위원회에 출석하게 된다. 이어 이날 오후 곧바로 대만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양수쥔은 지난달 17일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49㎏급 예선 첫 경기에서 규정에 위반된 발뒤꿈치 센서를 부착하고 경기에 출전하려 했던 것이 확인돼 반칙패를 당했다.

당시 주심의 지시로 센서를 떼고 경기에 임해 9-0으로 앞서 있었던 양수쥔은 반칙패 결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으며, 이로 인해 대만에서는 '반한' 감정이 들끓기도 했다.

대만체육위원회(SAC)는 최근 WTF 상벌위를 앞두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으며, WTF 상벌위에서 이해할 만한 결정을 내릴 경우에는 CAS 제소를 철회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중재 절차를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WTF에서 흘러나온 소식에 따르면 양수쥔이 출전했던 아시안게임 경기 당시 경기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은 있지만 양수쥔이 명백한 부정행위를 시도하고 태권도의 이미지까지 훼손시켰다는 의견이 강해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의 수위도 관심사다. 내년 7월에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이 진행되는 만큼 양수쥔에게 올림픽 출전 기회를 박탈하는 징계가 내려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만약 올림픽 출전 기회를 빼앗는 징계가 내려질 경우에는 다시 한 번 대만에서 '반한 감정'이 고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18일 열리는 WTF 상벌위원회의 위원장은 이집트 출신의 아흐메드 풀리 아프리카태권도연맹 회장이 맡고 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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