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의기자] 시범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6개(홈런 1개)를 내주며 7실점(5자책)이나 기록한 마쓰자카 다이스케(31, 보스턴)의 부진이 변화구 위주의 '실험투구'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일본 '스포츠닛폰'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플로리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 마쓰자카는 55개의 투구수 중 변화구만 50개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3이닝 7실점이라는 시범경기 역대 최악의 피칭을 선보인 마쓰자카지만 정규시즌을 위한 단순한 시험일 뿐이었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마쓰자카는 "불펜에서 스스로 괜찮다고 생각해도 타자가 느끼는 것과는 다를 경우가 있다"며 "(시범)경기에서 제한된 투구수 중 집중해서 중요한 구종의 확신을 갖고 싶었다. 공식전에서 같은 시행착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8일 미네소타전에서는 80%의 비중을 직구에 할애하는 피칭을 했던 마쓰자카는 직구의 구위는 확인을 마쳤다. 마쓰자카는 "직구, 투심, 슬라이더를 축으로 할 경우, 필요한 것이 슬라이더와는 다른 궤적의 횡으로 휘는 구종과 종으로 떨어지는 구종"이라며 이날 변화구를 중점적으로 던진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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