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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총재 뜨는 부산, '3만 홈관중 앞에서 승리하고파'


[이성필기자] "총재님도 관전 예정인데, 고민이네요."

부산 아이파크 프런트들은 지난 일주일 내내 홈 개막전 준비에 올인 했다. 주변 지인들과의 연락도 피할 정도로 일에만 집중했다.

홈 개막전 3만 관중 동원을 목표로 삼은 부산은 13일 상주 상무와의 경기 컨셉트를 '축제'로 잡았다. 올 시즌 안익수 감독 체제로 6강 진출을 목표로 삼은 만큼 첫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던 기억을 던져버리고 홈 개막전은 꼭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경기장 안팎에서의 이벤트도 다양하다. 어린이들을 위해 사커피치를 설치했고 응원 현수막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문구류도 제공한다. 군악대 공연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여성팬들에게 사탕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드럼 세탁기, 국내선 왕복 항공권 등 경품도 푸짐하다.

이날 경기는 정몽규 부산 구단주 겸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때문에 어느 때보다 부산 구단 직원들은 총력 홍보를 펼쳤다. 관중은 3만 정도만 와도 성공적이라는게 내부 평가다.

부산 관계자는 "지난 1라운드에서 타 구단들의 관중이 상당했다. 부산도 그에 못지않게 관중석을 메워야 한다"라며 부담감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 축구 인기 전도에 나섰다고 전했다.

잔치를 벌이는 만큼 좋은 경기를 통한 승리는 필수다. 상주는 개막전에서 '상병' 김정우가 두 골을 터뜨리며 허정무 감독과 공격수 유병수가 버티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상주의 전력도 부산 못지않아 최효진, 권순태, 김치우, 김치곤 등 각 구단 주전급 자원들이 대거 입대해 올 시즌 6강을 바라보고 있다. 첫 승을 거둔 뒤 부재원 국군체육부대장으로부터 특박을 받았고 상주시에서 1인당 승리 포상금으로 1백만원을 지급받는 등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부산은 부드러운 압박과 빠른 패스 축구로 조직력이 덜 다듬어진 상주를 흔든다는 계획이다. 선수들은 첫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홈에서 안익수 감독에게 첫 승을 안긴다는 각오다. 박희도-김근철-유호준 미드필더 트리오의 발에서 승리의 골이 터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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