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믿어요' 시청률↓…불륜 막장에 시청자 외면

[홍미경기자] '사랑을 믿어요' 박주미와 이상우의 불륜에 시청자들은 등을 돌렸다.

20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KBS2 주말연속극 '사랑을 믿어요'(극본 조정선, 연출 이재상 연출)는 전국 시청률 19.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일 방송분(23.1%)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로 한때 20%후반대까지 치솟으며 30% 돌파를 예고했던 데 비하면 상당히 저조한 결과다.

이는 '사랑을 믿어요'가 주말 안방극장에 온 가족이 편안하게 즐기는 드라마로 자리잡은 KBS 주말극 시간대에 바람난 아내와 재벌남이라는 식상한 소재를 내놓으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방송분에서 '사랑을 믿어요'는 동훈(이재룡 분)과 혜진(박주미 분), 승우(이상우 분)의 아슬아슬한 관계가 드러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특히 아내 혜진의 사랑과 믿음에 절대적인 동훈이 혜진에 대한 분노보다 승우와 연적 관계가 표면화되면서 이들 세 사람간의 불륜 삼각관계가 본격화될 것을 예고했다.

방송후 시청자들은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드디어 동훈이 알게 되고 갈등이 시작되는 것이냐', '혜진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했던 동훈이 불쌍하다', '결국 이렇게 막장으로 가는 건가요? 이재룡이 너무 불쌍하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전했다.

극중 이재룡-박주미의 부부 갈등과 이상우와의 불륜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