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TV로 대중과 소통하는 '순수예술'…결과는? '대박'


[김양수기자] '발레와 오페라, 오케스트라 협주에서 합창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대중문화 코드인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다소 멀게만 느껴지던 순수예술을 대중에게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드라마에서 클래식 선율이 울려퍼지고(MBC '베토벤 바이러스'), 웃음과 재미를 주던 남자들은 진지한 얼굴로 '넬라 판타지아'의 화음을 맞추며 감동을 선사한다.(KBS '해피선데이-남자의자격')

다소 어렵게만 느껴지던 발레와 오페라 역시 TV 속으로 들어왔다.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발레의 동작에서 재미의 코드를 찾아내고('발레리노'), 발레리나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블랙스완'은 전세계적인 열풍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tvN에서는 대중가수들의 오페라 도전기를 포맷으로 한 '오페라스타'를 방송,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다.

그간 '귀족문화'로 분류돼온 발레와 오페라, 클래식 등은 최근 대중문화와 만나 크로스오버되고 변주되며 대중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청자들도 "다양한 문화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좋다"고 반기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코너 '발레리노'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맨 박성광은 "처음엔 '예술을 희화화하는게 아닐까' 걱정을 했다. 그런데 오히려 발레단으로부터 '발레를 홍보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트위터에서 '아들에게 발레를 가르치고 싶어졌다'는 아버지의 글도 읽었다"고 전하며 개그에 접목된 발레를 통해 '발레는 어렵고 딱딱한 장르'라는 편견을 깰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문화계 관계자들 역시 문화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순수예술와 대중문화의 만남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오페라스타'의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인 지휘자 서희태는 "대중성은 문화가 생명력을 갖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라며 "이런 시도가 더욱 활성화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클래식 음악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드라마 '베바'의 예술감독을 맡으며 소외된 문화의 대중화를 다각도로 시도해왔다.

그는 "클래식이 지난 250여년간 사랑받으며 이어져올 수 있었던 것은 저변에 대중이 존재했기 때문"이라며 "대중과 함께 호흡해온 모차르트의 음악은 현재까지 남아있지만 대표적인 왕실 작곡가였던 살리에리의 음악은 자취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KBS가 '베토벤 바이러스'의 감동을 떠올리게 하는 또하나의 클래식 드라마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드라마국 관계자는 "음악적 성취를 갈구하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와 스스로를 가혹하게 채찍질하며 노력하는 평범한 바이올리니스트의 대결을 다룰 것"이라며 "클래식 감독과 효과음악 전문가 등 음악감독을 3명 이상 섭외하는 것은 물론, 오스트리아 빈에서 해외로케이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중을 향해 내려온 순수예술이 과연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TV로 대중과 소통하는 '순수예술'…결과는? '대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