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5인조 보컬그룹 코드브이, 新한류스타 발돋움

[박재덕기자] 실력파 남성 5인조 보컬 그룹 코드브이(CODE-V)가 일본 내 새 한류스타로 자리잡고 있어 화제다.

코드브이는 2010년 6월 데뷔 후 일본 K-POP 팬들로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아왔다. 동방신기 이후 오랜만에 나타난 가창력 있는 보컬그룹의 등장이 일본 현지 한류 팬들의 관심을 끈 것이다.

코드브이 측은 이에 힘입어 일본 프로모션을 기획, 준비 하던 중 일본 동북부 대지진이 일어나 프로모션을 전면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를 해야 할 상황을 맞게 됐다.

일본 현지에서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현을 제외하고 프로모션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코드브이 소속사측에서는 이런 상황에 프로모션을 한다는 것이 좋지 않게 비춰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본측에 고사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일본측에서 "일본이 현재 안 좋은 상황이긴 하지만 이런 시기에 직접 방문해서 팬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간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득해 끝내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코드브이는 지난 3월22일부터 3월28일까지의 일정으로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프로모션을 소화하고 왔다.

프로모션과 더불어 현지에서 공연을 통해 마련한 성금을 전달하고 멤버들이 직접 사인을 하고 접은 종이학 1,000마리를 후쿠시마현에 전달했다.

이후 코드브이가 일본에 다녀간 사실이 방송과 잡지 등 언론매체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고, 코드브이는 일본 내 한류 음악 사이트에서 실시간 순위 1위에 일주일간 두 차례나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한 코드브이의 일본 방문이 약속을 중시하는 일본인들의 문화와 잘 맞아 떨어져 좋은 결과를 낳았다는 평이다.

한편 코드브이는 5월 중순 국내에서 첫 번째 미니 앨범을 출시하기 위해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활동과 일본 프로모션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