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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PD "토크쇼 위기? 변해야 산다"(인터뷰①)


"'강심장' 새롭게 변화할 것"…'강심장' 박상혁 PD와의 인터뷰

[장진리기자] 한 주의 시작인 월·화 심야 예능프로그램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토크쇼다. 토크쇼로 시작해 토크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놀러와', '밤이면 밤마다', '승승장구' 등 수많은 토크쇼들이 그 궤를 서로 달리하며 시청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수많은 토크쇼 프로그램 중 2009년 10월 첫방송 후 줄곧 화요일 심야 예능 최강자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강심장'이 있다.

◆토크쇼, 변해야 산다…"지금 토크쇼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리얼버라이어티와 함께 예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던 토크쇼에 최근 묘한 기류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한 때 2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토크쇼들은 최근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밤 방송된 MBC '놀러와', SBS '밤이면 밤마다(이하 밤밤)', KBS 2TV '안녕하세요'는 각각 9.7%, 7.0%, 5.9%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며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그야말로 토크쇼의 위기다.

'강심장'의 연출을 맡고 있는 박상혁 PD 역시 토크쇼 장르의 위기를 느끼고 있다.

"예전에는 리얼버라이어티와 심야 토크쇼가 예능의 대세였죠. 그런데 최근에 오디션 장르가 강세를 일으키면서 심야 토크쇼가 외면받고 있는 것 같아요. 토크쇼는 게스트들에 따라 종속될 수 밖에 없다는 한계도 분명히 있어요. 심야 토크쇼가 위기에 처한 바로 지금이 변신을 요구받는 순간이기도 하고요. 단순히 '강심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토크쇼 전체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 같아요. 하지만 밤 11시에 다른 사람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의 기호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PD는 '강심장'을 비롯한 토크쇼 장르의 위기와 이에 따른 변화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강하게 느끼고 있다. '변해야 산다'는 것이 박상혁 PD의 현재 생각이다.

"예전에는 톱스타에 대한 관심이 컸기 때문에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토크쇼 프로그램은 자연스럽게 시청률이 높을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지금은 스타의 이름값보다는 이슈 등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 같아요. 많은 PD들이 그 사람의 이름값이 높으니까 시청률도 똑같이 높을 것이라는 착각을 가졌었고, 현재도 하고 있죠.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어요. 스타뿐만이 아닌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을 TV로 끌어낼 수 있는 신선한 섭외가 토크쇼의 변신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강심장'은 방송 2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또다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강심장'은 변한다…"왕중왕전을 기폭제로 신선한 변화 줄 것"

"'강심장'이 변했으면 하는 시청자의 의도를 현재 제작진들이 느끼고 있어요."

'강심장'은 6일에 이어 오늘(7일) '왕중왕전 특집'을 방송한다. '왕중왕전'은 강심장 중의 강심장, 토크의 왕중왕을 뽑는다는 결산의 의미도 있지만 변화를 준비하는 이 때, 새로운 변신을 향하는 변화의 시작이기도 하다.

박상혁 PD는 "그 동안의 방송을 결산한다는 느낌도 있지만 '강심장'이 새로운 포맷으로 가는 전환점이기도 하다"고 '왕중왕전'의 의미를 설명한다.

"본토크는 지금까지처럼 토크 배틀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1부 맛보기 토크에서는 나열된 토크들이 토너먼트 형식처럼 시청자들에게 전달돼요. 2세대 아이돌 리더의 대결인 김현중과 유노윤호, 남매간의 대결 이특과 누나 박인영, 새로운 조합인 광희와 홍석천 등 관계 조합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거죠. 이러한 시도를 시작으로 조금씩 '강심장'에 변화를 줄 생각입니다."

'강심장'은 조금씩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고정출연자 외에도 '강심장'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고정출연자의 물색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박 PD는 "중장년 개그맨 등 예능인, 중년 여성 연기자, 예쁜 여성 연기자 등 여러가지 캐릭터를 찾고 있다"며 "새로운 캐릭터의 투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더불어 김효진, 김영철, 문희준 등 현재의 고정 출연자들과 어우러지며 시너지 효과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심장'은 예능 중에서도 음악, 개그, 춤, 눈물, 토크, 분장 등 예능 요소가 모두 모인 가장 예능적인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왕중왕전 특집은 가장 예능적인 프로그램의 가장 예능적인 날이 될 전망이다.

"'왕중왕전'을 통해 예능의 고수들이 모여 수다를 떨듯이 개인적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자리가 마련된 것 같아서 행복해요. 또 광희나 박인영처럼 '강심장'을 통해 스타가 된 사람들이 각자의 추억을 안고 모이니 동창회 느낌도 났고요."

예능의 고수들이 모두 모인 '특집 강심장 왕중왕전'은 7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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