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양수기자] 탤런트 박신혜와 송창의가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으로 생애 첫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
7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소중한 날의 꿈'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박신혜는 "첫 더빙이라 긴장을 많이 됐다. 얼굴 근육의 쓰임새가 실사판과 달라 입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극중 캐릭터의 입모양을 나에게 맞춰주셔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세계를 접한 것 같다.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박신혜는 18년 무사고로 일관해온 평범한 여고생 오이랑 역을 맡았다. 육상선수가 꿈이었지만 계주에서 진 이후 장래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그는 "직접 체험해보지 않은 시절이라 부모님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렸다"며 "개인적으로는 철도길 옆에 가게와 집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신기했다"고 설명했다.
1979년생인 송창의는 "비록 나보다 훨씬 전 세대"라고 강조하며 "학창시절의 모습이나 분위기, 소품들은 다소 익숙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나와 다소 나이차가 나는 소년의 목소리를 연기하다보니 개인적으로 목소리톤을 바꾸는 게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송창의는 극중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괴짜소년 김철수 역을 맡았다. 고장난 물건들을 척척 수리해내지만 정작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소심남이다.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은 모든 것이 순수했던 고교시절을 배경으로 영화같은 사랑을 꿈꾸는 소녀 오이랑에게 찾아온 성장통과 가슴 뛰는 첫사랑을 명랑한 웃음과 서정적인 감성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는 기획부터 제작, 완성까지 총 11년의 시간이 걸린 장기 프로젝트로, 10만장에 달하는 작화로 마무리했다.
연출을 맡은 안재훈 감독은 "가진게 종이와 연필밖에 없는 우리는 최선을 다해 잠 안자고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다"며 "애니메이션에 대해 마음을 열고, 감성에 다가가길 바라며 작품에 임했다"고 밝혔다.
23일 개봉예정.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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