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플로리다 말린스 에드윈 로드리게스 감독이 사임했다.
로드리게스 감독은 20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앞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 프레디 곤살레스에 이어 플로리다 지휘봉을 잡은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46승46패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32승39패를 기록했다. 그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그 감독이기도 했다.
5월26일까지 29승19패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경쟁을 벌이던 플로리다는 이후 깊은 침체에 빠지며 연패를 거듭햇다. 최근엔 9연패에 18경기에서 1승17패의 참담한 성적을 올렸다.
로드리게스 감독은 19일 경기가 끝난 뒤 구단 고위층과 면담을 해 사임이 예상됐다.
래리 베니페스트 단장은 "뜻밖의 결정이 나왔지만 아무튼 빠른 시간 안에 새로운 감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2003년 팀을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잭 매키온 감독이 다시 사령탑 물망에 오르고 있다. 2005년을 끝으로 현장에서 물러난 매키온 감독은 현재 플로리다 제프리 로리아 구단주 자문역을 맡고 있다.
인기로 보나 과거 성과로 보나 적임자로 꼽히지만 80세라는 많은 나이가 걸림돌이다.
매키온 외에는 전 플로리다 3루코치이자 현재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보 포터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말린스는 벤치코치 브랜던 하이드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으며 20일 경기에서는 1-2로 패했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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