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하지원이 영화 '7광구'의 속편이 나온다면 또 다시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26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영화 '7광구'가 언론 시사회를 열고 그 베일을 벗었다. 100억원대 제작비를 투입해 국내 최초로 3D 실사영화에 도전한 '7광구'는 흥행 감독 겸 제작자 윤제균과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 톱스타 하지원과 국민배우 안성기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7광구'는 한반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 이번 영화에서 하지원은 해저 장비 매니저 '해준' 역을 맡아 강인한 여전사로 변신했다.
엔딩까지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하지원은 "항상 선배들하고 같이 있다 마지막에 괴생명체와 사투할 때는 촬영장에 외롭게 촬영했다. 그때는 마음도 외롭고 몸도 힘들고, 엔딩에서 걸어나올 때는 제 정신이 아니었고 몸도 못 가누고 정신도 잃을 정도로 다리도 풀렸었다. 감독님이 항상 컨디션 걱정도 많이 하고 파이팅해주셔서 힘들지 않게 찍었고 바이크 장면도 언제 저렇게 멋있게 타보겠냐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어려운 작품을 왜 선택하는지 묻자 "일부러 몸을 쓰는 것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고 첫번째는 시나리오고 두번째는 관객의 입장에서 한번 신나게 살아볼만한 역할인가 생각하다보니 그렇게 역동적인 작품을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일부러 몸을 쓰는 역할을 택하는 것은 아니고 시나리오를 선택하고 보니 몸을 쓰는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7광구'에 먼저 캐스팅된 후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을 연기했어요. 모르시는 분들은 그래서 길라임을 연상시키는 것 같아요. 바이크 면허를 딴 걸 작가님이 아시고 일부러 드라마에서 써준 거에요. 길라임 역할을 할때 해준의 모습이 오히려 더 생각이 많이 났어요. '시가'의 첫 장면이 여배우의 대역으로 총을 쏘는 장면인데, '7광구'를 할때 액션을 하는 것에 오버랩되듯 '7광구'의 액션을 다시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났어요."
'7광구' 2탄이 나온다면 출연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하지원은 "액션이 몸도 고되지만 신나고 재미있다. '7광구' 2탄 '8광구'가 나온다면 바이크 액션이 아닌 새로운 액션을 해보고 싶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3D 액션영화 '7광구'는 오는 8월4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some@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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