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추신수의 플레이오프 진출 꿈이 멀어져가고 있다.
추신수의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6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디비전 라이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2-4로 패배, 시즌 70승68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디트로이트는 79승62패. 7.5게임 차로 뒤지게 된 클리블랜드로선 마이클 브랜틀리, 트래비스 해프너가 올시즌 출장이 불가능하고 추신수마저 복귀에 1주일 가량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승차가 더욱 벌어져 따라잡기가 어렵게 됐다.
올시즌 디비전 최하위권으로 분류되던 클리블랜드는 시즌 시작한 뒤 4월 8일부터 6월14일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후 디트로이트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지만 추신수를 포함한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점차 뒤떨어져 이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위 경쟁이 더욱 급한 과제가 됐다.
디트로이트는 0-0으로 맞선 4회 빅터 마르티네스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3-1로 앞선 8회에도 2안타와 볼넷 한 개로 이룬 1사 만루에서 미겔 카브레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다.
디트로이트 선발 덕 피스터는 8이닝을 4안타 2실점에 탈삼진 13개로 호투, 승리 투수가 됐다.
올시즌 중반까지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활약한 피스터는 지난해 6승14패에 이어 올해 시애틀 소속으로는 3승12패의 저조한 승률을 올렸으나 디트로이트로 이적한 뒤 4승1패 평균자책점 2.97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날 기록한 탈삼진 13개는 그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기도 하다.
또 디트로이트 마무리 투수 호세 발베르디는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 시즌 41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발베르디는 올해 41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단 한 번의 블론세이브도 없이 모두 세이브를 기록해 자신의 구단 최고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클리블랜드에선 일본인 외야수 후쿠도메 고스케가 이적 후 두 번째 홈런을 쳤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클리블랜드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는 7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는 구위를 자랑했지만 2안타 가운데 1안타가 3점 홈런으로 또 다시 패전을 면치 못했다. 히메네스는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뒤 2승2패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