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12연승을 달렸다.
디트로이트는 15일 US 셀룰라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8회까지 3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9회 동점까지 따라붙어 연장으로 몰고간 뒤 결국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최근 연승 행진을 12연승으로 늘렸다. 디트로이트는 전날 11연승을 거두며 1968년 이후 최다 연승 팀 타이 기록을 세웠었다. 이제는 구단 역사상 최다연승 신기록이 눈 앞이다.
디트로이트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은 1934년에 세운 14연승. 디트로이트는 16일부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4연전을 벌인다. 디트로이트는 8월19일(현지 날짜)부터 이날까지 26경기에서 23승3패, 승률 8할8푼5리의 경이적인 성적을 기록중이기도 하다.
디트로이트는 선발 투수 브래드 페니가 2회에만 안타 세 개와 볼넷 한 개 등을 내주며 4실점하는 등 경기 막판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1-4로 뒤진 6회초 미겔 카브레라의 중월 2루타에 이은 빅터 마르티네스의 중전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6회말 다시 1점을 내줘 점수차는 좀체 좁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패색이 짙던 9회초 역전극의 막이 올랐다.
조니 페랄타가 화이트삭스 구원투수 크리스 세일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대타로 나선 라얀 레이번이 솔로 홈런을 터뜨려 3-5로 추격. 다시 대타로 나선 마글리오 오도네스가 볼넷을 고르자 이번에는 알렉스 아빌라가 우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디트로이트는 10회에도 선두타자 미겔 카브레라가 삼진을 당한 뒤 빅터 마르티네스의 2루타에 이은 카를로스 기옌의 중견수 앞 적시타로 천금의 결승점을 올렸다.
디트로이트 마무리 투수 호세 발베르디는 10회말 화이트삭스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올시즌 44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44세이브를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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